백영호·초록시
오죽이 청죽/백영호
초록담장
2005. 2. 3. 19:02
^^ 오죽은 청죽~
오죽은 청죽이다.
까만 대나무는 청청푸른 대나무에서 나오는것.
해서,나는 수피 까마귀색 오죽을 좋아한다.
윤선도님 오우가를 알고 부터 였나보다
내가 오죽을 좋아한지가...
오죽은 죽순 껍질을 벗고 나올땐 청죽
봄에 죽순이 나와 여름에 자람 계속하여
가을 넘기며 차츰 누렁이색으로 化 한다.
2년차서 부터
영웅본색이라 까마귀로 변한다
참 신기하다. 그변신의 과정이..
나는 왜 오죽이 좋은가
울울창창 청죽 밀림속에서
까망의 희소가치가 돋보이고
나무로서 품위와 기풍이 당당하며
울 할배 담뱃대가 연상되기 때문이다
세상산다는 것이
10대엔 십대만의 맛이 있고
30엔 삼십으로의 멋을 지니며
50줄엔 인생의 중후함이 있어야 하는디
오죽은 청죽에서 나와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변화를
승화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매력있는 나무다.
시/청죽/백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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