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사랑시
살다가 살다가
초록담장
2005. 1. 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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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살다가~
청죽 백 영호
살다가
살다가
너무 그립거던
맨발로 달려오렴아
살다가
살다가
너무 보고파도
선걸음에 뛰어오렴아
살이 마르고
뼈가 타들어가
목이 터지는
사랑이 오면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피돌기가 역류하는
그런 사랑이 오면
우리
이냥 이대로
봄페이 연인처럼
굳어버린 화석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