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담장 2004. 12. 6. 14:00
      *초록 사랑은 영혼이 되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까지도 눈뜨면 가슴 깊은 자리로 불붙은 심혼(心魂)으로 앉은 당신 창공의 가슴을 쏘면서 영이 맑고 밝음으로 오신 이여 지금까지 속 패인 관목(灌木)에조차 사랑의 꽃을 활짝 피우는가 살아서 끝이 나지 않으면 영혼이라도 하늘까지 같이 가고픈 당신 태양이 이글거려 모질게도 더웠던 그 계절 연두와 초록의 때깔 고운 옷 차려입고 햇살의 귤빛 창변에서 눈 시리게 나타나서는 내 육신의 구석구석 모두를 찾아다니며 일순간 초록빛으로 물들여 주었기에 우리의 사랑은 이리도 싱싱할까 우리 사랑이 너무도 넘쳐 난 끝에 웃음 뒤에 숨겨진 진한 울음 있음도 알았고 때로는 미움 되어 번져 나가는 것도 순간의 일어나는 것으로 알기에 아주 맑고 밝은 사랑의 영혼이 되려고 결혼으로 이어서 내 죽어 하늘까지도 따라가려는 애 뜯는 마음이더라 우리들 이제 따라가고 따라오는 일만 남았더라. 시/ 오죽청죽 노래 : 조용필 /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