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사랑은 영혼이 되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까지도
눈뜨면 가슴 깊은 자리로
불붙은 심혼(心魂)으로 앉은 당신
창공의 가슴을 쏘면서
영이 맑고 밝음으로 오신 이여
지금까지 속 패인 관목(灌木)에조차
사랑의 꽃을 활짝 피우는가
살아서 끝이 나지 않으면
영혼이라도 하늘까지 같이 가고픈 당신
태양이 이글거려 모질게도 더웠던 그 계절
연두와 초록의 때깔 고운 옷 차려입고
햇살의 귤빛 창변에서 눈 시리게 나타나서는
내 육신의 구석구석 모두를 찾아다니며
일순간 초록빛으로 물들여 주었기에
우리의 사랑은 이리도 싱싱할까
우리 사랑이 너무도 넘쳐 난 끝에
웃음 뒤에 숨겨진 진한 울음 있음도 알았고
때로는 미움 되어 번져 나가는 것도
순간의 일어나는 것으로 알기에
아주 맑고 밝은 사랑의 영혼이 되려고
결혼으로 이어서 내 죽어 하늘까지도
따라가려는 애 뜯는 마음이더라
우리들 이제
따라가고 따라오는 일만 남았더라.
시/ 오죽청죽
노래 : 조용필 /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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